손흥민 맨유 이적 가능성과 앞으로의 전망

잠잠했다 싶었던 손흥민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동일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설이 보도된 것인데요. 이적 가능성과 끊임없이 이적설이 제기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일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의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맨유의 경우 유소년 단계에서부터 육성하여 선수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은 25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로 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32세의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은 맨유의 선수 운영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 맨유의 10년을 돌이켜보면 30세 이상의 선수들의 영입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중원을 맡고 있는 카세미루, 수비수인 해리 맥과이어, 마르투니오 등 30대 선수들이 다수 운용되고 있으며, 토트넘에 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30대 선수입니다.

30대 이상 선수들의 노련함과 리더십, 경기 운영 능력 등을 중요시한 결과입니다. 중장기적인 선수 발굴이나 팀 빌딩보다는 당장의 성과를 내야 했던 맨유의 상황이나 분위기가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중요시되는 축구라는 스포츠 특성 상 30대 이상의 체력 저하 부분에 대해 우려가 있습니다.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도 맨시티의 30대 이상 선수를 줄이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런 이유들 때문에 32세의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에 대해 그다지 낙관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이적설이 제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손흥민은 입스위치 전에서 70골 70도움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골과 도움 부문에서 동시에 이런 대기록을 달성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수라는 의미입니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나 골게터로서 득점을 올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선수는 오래갈 수 없죠. 맡은 바 임무와 능력이 골을 넣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골을 넣는 것에 집착하거나 탐욕을 가지는 것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의 경우 우리가 익히 보아왔듯이 전체적인 팀 분위기와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스타일입니다.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입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다른 팀으로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현재 손흥민의 연봉은 한화로 167억원 정도이며, 주급으로 따지면 3억 3천만원입니다. 팀내에서는 1위이지만 프리미어리그 연봉 1위인 맨시티의 케빈 데브라위너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한다면 연봉 200억원~250억원 수준으로 체결될 전망입니다. 돈만 바라본다면 사우디 리그로의 이적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겠죠.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의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최근 대기록을 달성하며 고른 역량을 입증한 손흥민에 대한 이적 소식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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