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향지수는 경기확산지수라고도 표현합니다. 나라의 경제 활동, 시쳇말로 먹고 살기 위해 행하는 주요 유형의 활동을 바탕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인지 혹은 반대일지 예측하기 위한 계산법이자 지표입니다. 경기동향지수가 높으면 앞으로 경제가 좋아질 것을 기대할 수 있고, 반대로 경기동향지수가 낮다면 경기 침체를 예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경기종합지수라는 지표가 경제 전반의 상승·하락 폭이나 속도를 고려하는 반면 경기동향지수는 앞으로 나라의 경제가 어느 쪽으로 흘러갈지에 대한 그 방향성만을 고려하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는 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경기동향지수의 근거가 되는 지표는 무엇일까요? 산업 전반적인 생산, 투자, 고용 등에 관련된 10개 지표를 근거로 지수를 산출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0개 지표 중에 6개가 기준 이상의 수치를 보인다면 경기동향지수는 60%라고 표현됩니다. 지수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호황을 예상할 수 있고 50보다 낮다면 침체 국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동향지수를 측정하는 10개의 지표
설비투자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수출액
기업경기실사지수
수입액
취업자수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
소비자기대지수
광공업생산지수
위와 같은 지표들을 크게 산업생산량, 소비자신뢰도, 주택판매량, 실업률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각 지표가 나타내는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업 생산량(Industrial production)
해당 국가의 산업 분야에서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의 양을 산업생산량이라고 합니다. 자동차를 사겠다는 사람이 늘어나면 자동차의 생산량이 늘어날 것입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경기가 활발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용어를 기준으로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라고 부릅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자들이 경기에 대해 얼마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를 뜻합니다. 심리적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면 소비자신뢰지수는 올라갈 것입니다. 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소비자들이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택판매량
주택은 경제활동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 몫돈을 지불하고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주택판매가 활발하다면 경기가 좋은 것입니다.
경기의 동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기업이나 정책 관계자들 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최근에는 개인투자자의 숫자도 급증했으며 소상공인이나 요식업계에도 경기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경기 전망에 따라서 신규 투자의 결정이나 주택 구매 등의 시기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