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다음 달 공개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 이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책에 의구심이 확산될 것입니다. 한국은 주요 농산물 가격이 비싸지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석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앞서 언급된 지수들은 물가지수의 한 종류입니다. 물가지수에는 어떤 것이 있고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물가’는 말 그대로 물건의 가격입니다. 수많은 종류의 상품들을 분류하고 종합해서 보기 쉽게 만든 것이 ‘물가’이며, 이것을 일정한 기준에 의해서 수치로 표현한 것이 ‘물가지수’입니다.
물가지수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일단 특정 연도를 기준 시점으로 정합니다. 이 시점과 비교해 현재 물가가 오르거나 내렸는지 비교하는 것입니다. 기준이 되는 해의 물가지수가 100이라 하고 비교 대상 연도의 물가지수가 110을 나타냈을 때 물가지수는 10% 상승한 것입니다.
단순히 생각해도 물가가 오르면 우리 생활에 필요한 돈이 늘어나게 됩니다. 들어오는 수입은 크게 변화가 없는데 물가가 오르면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물가지수는 국민들의 일상생활 뿐 아니라 경기동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도매물가지수(WPI), 소매물가지수(RPI), 가공단계별 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지수, 농산물과 석유류 제외 지수, GDP 디플레이터 등 측정 대상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됩니다. 이 중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에 대해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물가지수는 매월 통계청에서 발표합니다. 우리가 물가지수라고 얘기할 때 소비자물가지수를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에서 소비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한 지표입니다. 생활비가 얼마나 올랐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로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정부의 통화 정책 운영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하게 관리되는 수치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생산자물가지수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합니다.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모든 상품의 가격 변동을 종합한 지표입니다.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 뿐 아니라 금융, 부동산, 교육, 통신 등의 서비스가 처음 기업들 사이에서 거래될 때의 가격 변동을 조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