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지수의 정의
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산한 값입니다. 이름 그대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이 얼마나 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Arthur Okun)이 제안한 지표로 해당 국가의 경제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고통지수 용어 해설
고통지수는 국민들이 생활하면서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려움을 느끼는지 계량화해서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고통이라는 것은 개인차가 있는 저마다의 감각일텐데 수치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일까요? 삶의 고통을 계량화한다는 것이 잔인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고통지수에 따라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내고 있는지 유추해 볼 수 있는 유일한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체감도를 알 수 있기에 한 국가의 1년 동안의 경제성과 등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됩니다.
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다음 실질 국내총생산(GDP:Gross Domestic Product)을 빼서 산출 하는데, 여기에 소득증가율을 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면 한 나라의 실업률이 10%이고 물가상승률이 5%라고 하면, 해당 국가의 고통지수는 15%가 됩니다. 따라서 이 지수가 높게 나오면 높게 나올수록 실업자도 많고 물가도 높다는 뜻이 되므로 국민들이 경제적 고통을 더 심하게 느끼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죠.
미국의 경제연구기관인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와 국제통화기금(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에서는 매년 국가별 고통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LG경제연구원(현 LG경영연구원)이 생활경제고통지수(Economic Misery Index)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바 있으나 최근에는 작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고통지수의 단점
국가별로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산출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나 판단의 수치로 쓰이기에는 어렵습니다. 또한 소득증가율, 물가상승률 등의 임의의 지표 조합을 단순히 가감하는 방식은 실질적으로 산출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고통지수는 경제성장이나 소득증가율 등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이 실제 경제상황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척도로 사용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