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가산금리(add-on interest)

경제용어를 공부하는 강아지


가산금리를 쉽게 설명하면 ‘기본 금리에 더해지는 이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게 되면 돈을 빌리는 기간에 따라 정해진 비율의 이자를 내야 합니다. 그 비율은 각 나라별로 정하게 되는데 이것을 ‘기준금리’라고 합니다. 은행들이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을 때 이 정도로 받으라고 기준을 정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은행들도 민간 사업체로서 이익을 내기 위해 운영되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기준금리를 참고는 하되 자율적으로 이자를 더 받을 수도 있고 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돈을 빌리는 사람의 신용에 따라 이자를 더 받을 수도 있고 덜 받을 수도 있습니다. 돈을 빌리는 사람이 돈을 제 때 갚을 수 있을지 믿을만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매월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을 가지고 있는지, 부동산 등 가지고 있는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서 얼마만큼의 돈을 어느정도의 이자를 받고 빌려줄 수 있을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신용도’라고 합니다. 신용도가 낮으면 이자를 더 올려서 받게 되는데 기준금리에서 더 올려서 받는 이자를 ‘가산금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은행 등의 금융기관은 대출이나 투자에서 그 위험성을 보장받기 위해 자체적으로 가산금리를 적용합니다.

가산금리를 적용할 때는 크게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하여 이자율을 정하게 됩니다.

  • 신용 등급 : 대출이나 투자를 받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신용 등급이 높으면 그만큼 가산금리가 낮게 적용되고, 신용 등급이 낮게 판정되면 가산금리가 높게 적용됩니다.
  • 상환 능력 : 대출을 신청한 사람의 직업, 고정 소득, 재산 보유 현황 등을 고려하여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고 판단되면 가산금리는 낮게 적용됩니다.
  • 대출 목적 : 대출을 신청한 목적에 따라 위험도를 판단하여 가산금리를 적용합니다. 사업을 시작하거나 사업에 필요한 돈을 대출하기 위해서는 가계 대출보다는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받게 될 것입니다.
  • 시장 상황 : 은행은 현재 시장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따라서 가산금리를 포함한 이자율을 책정하게 됩니다. 경기가 좋은지, 나쁜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변동 상황은 어떻게 되는지를 잘 살펴서 자체적으로 조정합니다.

가산금리를 포함한 이자율의 단위는 bp(basis point)를 사용하며 1%가 100bp로 환산됩니다. 만약 기본금리가 5%이고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가 2%라고 한다면 총 700bp의 이자를 부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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