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금본위제(gold standard)

금은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화폐수단 중 하나일 것입니다. 금의 희귀성으로 인해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를 지니고 있고, 휴대하기가 쉬워 거래수단으로서의 기능도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Gold-standard


금본위제도의 정의

금본위제도라는 용어의 사전적 의미는 ‘화폐단위의 가치와 금의 일정량의 가치가 등가관계를 유지하는 본위제도’입니다. 화폐 하나 단위의 가치가 일정량의 금 가치에 결부되어 있는 화폐 제도입니다. 순금 1온스는 391.20달러(1993년)라는 식으로 화폐의 가치를 금의 가치에 연계시킨 것으로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


금본위제도의 설명

금본위제도를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금본위제도에서는 각 나라별 화폐의 가치를 일정한 중량의 금으로 정해놓고 금화의 자유로운 수출입과 제조를 허용합니다. 이를 지폐 등의 통화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죠. 화폐의 양이 금과 연동되어 있어 이 제도를 채택한 국가의 중앙은행은 실제 금 보유량에 비례해서 화폐를 발행하게 됩니다. 화폐 발행량이 금 보유량 이내로 한정되기 때문에 이론상 인플레이션 발생 위험이 없으며 화폐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금본위제 하에서 각국 통화는 금의 중량을 기준으로 가치가 고정되어 있으므로 통화 간 교환비율도 금을 통해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금본위제는 기본적으로 고정환율제도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19세기 영국이 금본위제를 도입함에 따라 독일, 덴마크,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도 금본위제를 채택하게 됐습니다.


금본위제도의 종류


금화금본위제도

금화금본위제도에서는 용어 그대로 금화를 실제 유통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 전에 널리 사용됐던 제도이며 화폐와 금의 결합이 가장 강력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화가 유통되고 금화의 자유로운 주조와 금 수출입의 자유가 인정되는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제도입니다.


금핵금본위제도

금핵금본위제도에서는 금은 중앙에서 관리하며 자국 내에서는 지폐 등의 사용하기 편리한 나름의 화폐를 유통시킵니다.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실제 금 보유량에 비례해서 화폐를 발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맺음말

금본위제는 환율과 물가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국제수지도 조율되는 등 다양한 순기능을 통해 세계금융질서와 국제경제에 많은 기여를 했으나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발생한 막대한 전쟁비용 지출과 그로 인해 발생한 대공황 등, 전세계적 위기로 인해 결국 붕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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