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무디스(Moody’s Corporation)

최근 ‘무디스’가 한국 내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앞으로 한국 은행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은행들이 달러채를 조달할 때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해야 합니다. 무디스는 어떤 회사이길래 다른 나라의 신용에 대해서 평가하고, 그 평가에 의해 금리까지 좌우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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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Moody’s Corporation)는 1909년 미국의 출판업자인 존 무디(John Moody)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미국 최초로 200여 개 철도 채권에 대한 등급을 발표하며 등장했습니다. 최초로 채권 등급을 고안한 것이죠. 1929년 세계 대공황 당시 무디스가 ‘투자적격’으로 평가한 기업들만이 살아남으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획득했습니다. 이후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했으며 영국의 피치 IBCA,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함께 세계적인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무디스는 세계 각국의 정부에서 글로벌 기업에 이르기까지 엄격하고 투명한 정량분석(quantitative) 평가방법론에 기반해 신용등급을 평가합니다. 전 세계 신용평가 시장에서 약 4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신용등급을 부여한 누적 채권 총액은 74조달러에 달합니다.

무디스는 일반적으로 채권의 신용등급을 신용리스크 수준에 따라 Aaa(최우량), Aa, A, Baa, Ba, B, Caa, Ca, C(최저)의 순으로 매기며, Aa에서 Caa까지는 숫자 1, 2, 3을 추가하여 하위 범주를 세분합니다.

Aaa

Aaa 등급으로 평가된 채무증권은 신용도가 최상위로 판단되며 신용 리스크는 가장 낮은 수준임

Aa

Aa 등급으로 평가된 채무증권은 신용도가 우수하다고 판단되며 신용 리스크는 매우 낮음

A

A 등급으로 평가된 채무증권은 신용도가 중상위 수준이라고 판단되며 신용 리스크는 낮음

Baa

Baa 등급으로 평가된 채무증권은 신용 리스크가 보통 수준이다. 신용도가 중간 수준이며 다소 투기적 성격을 지님

Ba

Ba 등급으로 평가된 채무증권은 투기등급이라고 판단되며 신용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

B

B 등급으로 평가된 채무증권은 투기등급이라고 판단되며 신용 리스크가 높은 수준

Caa

Caa 등급으로 평가된 채무증권은 신용도가 취약하고 신용리스크가 매우 높은 수준

Ca

Ca 등급으로 평가된 채무증권은 투기적인 성격이 강하며 디폴트 상태 또는 디폴트에 매우 가까운 상태이나, 어느 정도 원리금 회수 가능성은 있음

C

C 등급의 채무증권은 가장 낮은 등급의 채권이며 일반적으로 디폴트 상태이고 원금 및 이자 회수 가능성은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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