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뮤추얼펀드(mutual fund)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싶은 사람들이 서로 자금을 모아 설립한 회사를 ‘뮤추얼펀드’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상호펀드’라고도 합니다. 상호 간에 같은 목적으로 돈을 모아 만들었기 때문일까요? 어쨌든 투자를 하기 위해 돈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면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돈도 많은 사람들이 왜 각자 투자해서 수익을 얻을 생각을 하지 않고 굳이 자금을 모아서 회사를 만들었을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mutual fund


최초의 뮤추얼펀드는 어디서 생겼을까요? 네덜란드입니다. 1774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상호 출자 회사’가 최초의 뮤추얼펀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으로 개별 투자자들을 모아서 여러 분야에 투자를 하는 방식을 취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최초의 뮤추얼펀드가 생기기 전에는 주로 어떻게 투자를 했을까요?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투자할 곳을 찾아야 했기에 일부 돈이 많은 사람들이나 특정 투자처를 확보한 사람들만이 가능했던 ‘그들만의 리그’였습니다. 돈은 있는데 투자할 방법이나 투자할 곳을 찾지 못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뮤추얼펀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일단 뮤추얼펀드는 자신이 직접 투자 대상을 찾거나 거래하지 않아도 됩니다. 펀드매니저라고 불리는 전문가가 대신해 줍니다. 자신의 자금을 전문가가 대신 다양한 투자처를 고려해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해서 모두 공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대규모 자금으로만 접근할 수 있거나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 투자 대상에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미국에서는 1930년대 대공황을 거치면서 ‘뮤추얼펀드’가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를 겪은 사람들은 안전한 투자 대상을 원했고 전문적인 누군가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주길 기대한 것입니다. 소액의 투자로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가 가능했던 것도 인기를 끌었던 이유입니다.

뮤추얼펀드를 운영하는 펀드매니저는 수시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여 수익을 추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에게 배분합니다. 정기적으로 지급합니다. 현금으로 배당하기도 하고 투자자의 보유 주식 비중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뮤추얼펀드를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회사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하나의 독립된 형태의 회사로 운영되기 때문에 투자한 주주들의 참여가 자유롭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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