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원자재 주식, 원인과 한국에서 투자하는 방법

국제유가와 금, 은, 구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연일 최고치에 도달하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원인과 한국에서 원자재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원인

원자재 가격 상승의 원인은 복잡 다양하지만, 크게 지정학적 원인과 석유 감산이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되며 중동 위기가 고조됐습니다. 이러한 충돌이 지속되면 원자재 공급망에 불안정성을 초래하게 됩니다. 원자재는 실물로 존재하고 거래되어 재료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운반이 필수적입니다. 전쟁 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원자재 생산이나 운반에 지장이 생길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지정학적 충돌이 장기화되면 원자재 가격도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석유 감산도 원유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선진국들의 경제가 회복세로 들어서면서 원유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OPEC+는 석유 감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주요 원유 생산국들의 원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한 것입니다. 국제유가는 경기 풍향계라 불릴 정도로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작용합니다.


한국에서의 원자재 투자 방법

한국에서 원자재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자재 지수 ETF 투자 : 원자재에는 에너지부터 시작해서 각종 금속 그리고 밀이나 옥수수 같은 농산물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TF는 상장지수펀드 (exchange-traded fund)의 약자로, ETF에 가입하면 주식, 채권, 원자재 등 여러 가지 투자상품의 조합을 매입하는 셈이 됩니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값도 치솟고 있는데요. 증권회사 앱을 이용 중인 분이시라면 해당 앱 화면 검색에서 ‘금현물’로 검색하시면 금 시세와 연동하는 ETF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스 증권에서 금현물로 검색하면 볼 수 있는 ETF의 종류
토스 증권에서 ‘금현물’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는 투자 목록


현물 및 선물 매수 : 원자재라는 것은 우리가 최종 완성품을 만들 때까지 들어가는 각종 ‘원료’들을 말하는데, 원유부터 시작해서 구리, 은, 금까지 다양한 것들이 존재합니다. 원자재 자체에 투자하기도 하지만 그 원자재를 보관할 창고가 따로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선물로 거래를 하게 됩니다.


해당 원자재 관련주 투자 : 원자재 관련주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주가가 영향을 받는 주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국내 정유 주가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에쓰오일 주가는 연초 이후 19.97% 올랐으며 중앙에너비스는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원자재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투자는 가격 변동성이 크므로 투자 전에 충분한 리서치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유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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